평양의 잘 살게 된 모습은 그간 드물지만 그래도 구경을 많이 했지요? 지난 번에 소개한, 진천규 기자의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사진집은, 제목처럼 평양을 소개합니다. 잘 살게 된 평양을... 그러나 북한 당국이 공개하기로 한 잘 사는 평양 말고, 평양 바깥에서는 도대체 어떻게 살고 있는지가 궁금해지는 것도 현실.. 그래서 남한의 북한 전문가, 특히 탈북자들을 집중적으로 인터뷰해온 동아대 강동완 교수가900미리 대포같은 렌즈를 장착하고, 압록강-두만강 국경을 따라가며 중국 쪽에서 강 건너 북한인들을 사진 찍은 사진집 ‘평양 밖 북조선’을 지난 9월에 냈습니다. 김씨왕가 일족에 충성을 바치라는 온갖 구호들(나쁘게 말하면 “국민은 개돼지”라는 속뜻을 지닌)로 도배되고, 형편없이 가난하고,..
작년 10월 한국인 국적으로서는 유일하게 단독으로 평양에 들어가 취재했다는 진천규 기자의 보고서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평양의 속살을 일부 보여주는 책이다. 북한 당국이 공개하기로 한 곳을 취재한 것이기에 나름 한계는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9월 “미국인은 북한에 들어가지 말라. 이를 어기고 들어가면 미국 여권을 10년간 못 쓰게 하겠다”는 엄포를 내린 상황에서, 함께 북한 취재를 가기로 했던 미국 시민권자 언론인들이 평양행을 포기한 상황에서도, 진천규 기자는 홀몸 방북을 강행. 그 이유는? 1. 평양 상주 특파원이 되겠다는 꿈, 2. 그리고 북한 영상물을 남한 사람들에게 보여주겠다는 이른바 ‘통일TV’ 방송국 개국을 위해서는 북한 영상물에 대한 저작권 확보가 필요하다는 생..
북한인들을 남한 TV를 USB 등을 통해 열심히 본다니, 남한인의 쌩얼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헌데, 우리는 북한인의 맨얼굴 표정을 본 적 있나요? 군중 속에 있어서 원경으로 찍힌 얼굴'들' 말고요, 구체적으로 김모모, 박모모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6시 내고향'이나 '한국인의 밥상' 방식으로 본 적은......... 없지요. 김정은의 맨얼굴을 라이브로 본 뒤에는 그 사람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지요. 우리 언론들은, 4.27 정상회담 이전에는, 국정원이 배포한 김정은 사진이나 겨우 보여줬지요... 설사 직접 김정은 사진을 골라서 보여준다고 해도, '국정원이 화내지 않을 정도'의 자체검열망을 통과할 정도의 내용만 보여줬고.... 그런 외부검열-내부검열의 족쇄가 어느 정도 풀린 게 4.27 정상회..
요즘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을 정상국가로 만들겠다고 노력하지만... 이 나라가 정말로 이상한 나라인 거는 맞습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인민들을 향해 ‘폴더 인사’를 하는 거 보고, “북한 사람들이 경악 수준의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는 탈북자의 반응이 나오던데, 실제로 그 정도의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왜냐면, 현대판 양반(출신성분을 사람을 판단하고 장래 앞길도 결정해버리는) 국가, ‘극우의 나라’ 북한에서는, 최고 지도자가 그렇게 인민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걸 상상도 못 하니까요... 김정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인민 30만 명 이상을 굶겨 죽였지만, 언론을 꽉 쥐고 있고, 반대 당도 없으므로, ‘국론 통일’시키는 건 간단하지요. 과거 새누리당이 꿈꾸던 세상(지들 멋대로 하고, 언론의 목줄을 움켜쥐어..
과거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방문 때 겉으로는 화해-평화의 회담을 하는 척 하면서, 뒤로는 북한 국민들을 계속 몽매한 상태에 놔두기 위해 요상한 선전선동 장난질을 내부적으로 몰래 한 김정일... 문 대통령이 산을 좋아하셔 백두산에 간다지만, 북한 측이 이를 "백두혈통을 얼마나 존경-존중하면 김일성의 혁명 성지 백두산까지 찾아갔겠느냐"고 내부적으로 선전선동할 가능성은 없을까? 금강산에 남한인들이 많이 갔지만, 금강산은 그냥 관광지이고, 백두산은 혁명의 성지로 치장된 곳이기에, 북한 청소년들이 붉은 깃발을 들고 단체로 찾아가는 곳인데... 김정은은 김정일과는 다르지만... 북한 로동당 선전선동부는 남한에 맞서 북한이라는 나라를 지켜야 하기에, 백두산 관광 활성화에는 더욱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을 듯....
요즘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을 정상국가로 만들겠다고 노력하지만... 이 나라가 정말로 이상한 나라인 거는 맞습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인민들을 향해 ‘폴더 인사’를 하는 거 보고, “북한 사람들이 경악 수준의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는 탈북자의 반응이 나오던데, 실제로 그 정도의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왜냐면, 현대판 양반(출신성분을 사람을 판단하고 장래 앞길도 결정해버리는) 국가, ‘극우의 나라’ 북한에서는, 최고 지도자가 그렇게 인민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걸 상상도 못 하니까요... 김정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인민 30만 명 이상을 굶겨 죽였지만, 언론을 꽉 쥐고 있고, 반대 당도 없으므로, ‘국론 통일’시키는 건 간단하지요. 과거 새누리당이 꿈꾸던 세상(지들 멋대로 하고, 언론의 목줄을 움켜쥐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북 때 “대통령이 하루 더 머무는 것도 결정 못하냐?”는 트릭을 걸어, 남한 ‘자칭 보수’ 매체들을 열광케 했던 북한... 김정일은 노 전 대통령을 맞는 순안공항(보는 눈이 많은 공개 장소)에서는 뚱하니 “니 왔냐?”는 뿌루뚱한 태도를 보여, 자신이 노 대통령보다 우위에 있으며, 그 전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노 대통령도 또 한 번 ‘북한에 굴복하러 왔다’는 이미지를 연출했다는 게 ‘왜 북한은 극우의 나라인가’를 쓴 B. R. 마이어스의 해석. 김정일은 공항에서는 그런 태도를 취하더니 실내로 들어오자, 즉 보는 눈이 확 줄어들자 남측 방북단을 훨씬 부드럽게 대했지만, 불쑥 “하루 더 물러 가시라”는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권유를 해 역시 권모술수-트릭에 강한 면모를 과시... 김정일이 ..
“남한은 먹을 게 없어서 어린이들이 쓰레기장을 뒤지고, 그 어린이들을 상대로 미군이 사격연습을 한다”고 날조했던 북한은, 김대중-김정일 정상회담 뒤 대량 경제원조를 받으면서 겨우 숨을 돌리고, 남한으로부터 대량 밀반입된 비디오 등을 통해 북한 국민들이 “남한이 잘 산다”는 걸 알게 되자, 어떻게 작전을 바꿨을까. “남한 사람들은 잘 살지만, 그 잘사는 게 다름 아니라 바로 북한 김정일의 선군정치 덕이라는 걸 알게 됐으며, 그래서 김정일에 열광하고 있다. 그러한 열광 때문에 김대중도 꼼짝 못한다”고 거짓말을 해대기 시작했다는... 북한의 남한에 대한 이런 날조 역사,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장난질을 제대로 알고, 더 이상은 그런 짓을 못하도록 하는 게 앞으로 정말 제대로 잘 된, 실패가 없는 남북경협을 위해 ..
언론을 장악해 팩트를 사후에 마음대로 고치는, ‘대단한 신세계’(Brave New World)가 바로 북한입니다. 그렇기에 전쟁을 지휘할 깜냥도 안 되면서 한국전쟁을 일으켰다가, 미군 참전과 함께 거의 북한이라는 나라를 빼앗길 뻔 했고, 중공군의 참전으로 겨우 나라를 건진 김일성이, 전쟁이 끝난 뒤에는 미국 휴전협상팀의 초조해하는 표정만을 찍은 사진들을 교묘하게 이용해 “미국이 우리에게 항복한 날이 7월 27일”이라 선전하고, 그래서 매년 7월 27일은, 한국과 미국, 중국에게는 그저 ‘한국 전쟁 휴전일’이지만, 북한에서는 ‘전승절’로 대대적으로 경축됩니다. 거짓말도 정말 이 정도가 되면 환상적이지요.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이 즐겨 피운다는 ‘7.27 담배’에도 한국전쟁 기간이 표기돼 있고, 대미(對美) ..
한국전쟁의 명장은 누구였을까? 초중고교에서 배운 대로 백선엽 장군? 아니면 북한이 선전하는 대로 김일성이 엄청난 전쟁의 신이었을까? 최근 겪어봐서 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한국 군은 뻥치길 좋아해요. 오죽하면 ‘국뻥부’라는 신조어까지 생겼겠습니까. 그래서 한국전쟁의 진실을 알려면 외국 책을 봐야 합니다. 지금 북손탐이 소개하는 B. R. 마이어스 저 ‘왜 북한은 극우의 나라일까’도 그런 책 중의 하나. 이 책에 나온 한국전쟁 관련 김일성 신화를 중심으로, 전쟁에 참여한 총지휘자, 사령관들의 면면을 보아하니..... 미국-중국-일본 등 해외의 연구서들의 종합 평가를 보면 가장 잘 싸워 ‘전쟁의 신 등급’이라 할 수 있는 사람은 중국의 마오쩌둥과 주한미군의 리지웨이 장군. 이들의 실력과 결단력을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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