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념사에서 문 대통령이 밝힌 당시 사상자 숫자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학자마다 의견이 다른데 그런 숫자를 공식 연설에서 밝히냐?"고 부적절하다고 시비. 과연 그럴까? 일제강점기 시기에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으려고 영어로 비밀일기를 쓴 '윤치호 일기'만 봐도, 58일 동안 전국에서. 시 단위뿐 아니라 읍-면 단위의 장터에서도 광주사태 같은 게 일어났던 게 분명한데, 두달 동안 군-경이 총으로 쏘고, 총독부 당국이 몰래 일본인 날품팔이들을 시켜, 조선인들을 무차별로 갈고리로 찍고, 칼로 찌르게 시켰다는데, 58일 동안 겨우 399명이 죽었다는 조선총독부의 공식 발표를 믿으라고? [①] 남한의 3.1절과 북한의 3.1절이 다르다고? ‘3월 김정은 답방’을 앞두고 해석 통일 하려면? [②] 유치장으로 ‘도..
당시 국제정세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헛된 기대’(“독립만세”만 외치면 미국의 윌슨 대통령이 미군을 델꼬와 일본 군을 한반도에서 물리쳐줄 것이라는ㅎㅎㅎ)로 3.1만세를 일으켜 놓고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이 산이 아닌게벼”라면서 총독부가 던져주는 개뼈다귀를 주워먹으러 달려간 조선의 이른바 엘리트들..... 그러나 조선의 민중은 이런 엘리트들의 행동에 실망하는 한편, 그래도 3.1운동으로 정신이 확 들면서, 강연을 들으러 다니고, “배와야 한다”며 아이들을 학교(“식민지인 만드는 핵교”라면서 3.1운동 전에만 해도 웬간해선 애들을 보내지 않았었는데)에 보내기 시작하고.... 한국에서의 거의 모든 운동이 항상 그렇지만, 엘리트들은 불만 붙여놓고는 자기 살길 찾아가지만(한국 배운자들의 지독..
3.1운동의 민족대표 33인에 대해“젊은이들 가슴에 불길만 당겨놓고, 자기들은 유치장 보호막 뒤로 숨어버린 사람들”이란 비난도 있지만... 그래도 남강 이승훈 선생 같은 분이 있어서 참으로 다행.. 일본에서 2.8독립선언서를 숨겨갖고 들어와 “조선에서도 거사해야 한다”고 알리자, “내가 드디어 죽을 날을 찾았다”며 반가워했던 남강 이승훈. 천도교와 기독교란 이질적인 조직이 만나거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손병희 이름을 맨앞에”(천도교 측)“이승훈 이름을 맨앞에”(기독교 측)놓아야 한다는 끗발 다툼이 일어나자, “이 사람들아, 그 이름 적는 순서가 죽는 순서인 거 몰라”라고 웃으며, 자신의 이름은 저 중간에 쳐박아도 된다고 물러난 이승훈 선생.... 그의 헌신과 용기에 감동받으며3.1운동 100주년을 맞습..
윤치호는 영어로 쓴 비밀 일기에서“조선인의 구정 설쇠기는 총독부의 ‘신정 쇠라’는 성화에 대한 반발, 감정이 이성 이긴 현상”이라고 썼지만, 그때의 그 감정이란, 즉 일제강점 시대를 사는 이성(즉, 무서운 총독부 당국에 협력해야 살아남는다는 이성)을 끝내 이겨버린‘구정을 쇠고자 하는 감정’에는 도대체 어떤 힘이 있었길래.... 횡보 염상섭의 재밌는 단편소설 ‘지선생’에 보면, 교실 바닥에 침뱉고, 수업시간에 술을 홀짝거리는 한심하고, 일어도 못하는, 딱 한 명 남은 조선인 선생 ‘지 선생’의 불법적이고 구태스럽고 망령든 행동이, ‘식민 권력에 대한 저항’이라는 측면에서, 학생들의 동조를 사고, 고양이 같은 일본인 교무주임의 승냥이 같은 눈초리에 대해 지 선생님을 지켜주려는 행동으로 발전하니... 이러한 ..
영어로 ‘비밀 일기’ 쓴 일제 강점기의 별난 지식인-갑부 윤치호에게 들어보는 ‘일본인은 신정, 조선인은 설날’의 사연. 일제가 신정을 쇠게 하려고 설날에는 조퇴를 금지시키고, 강제 노력동원을 시켜가면서까지 ‘조선인의 설날 쇠기’를 막으려 했지만 그때마다 조선인은 끝내 말을 안 들었다고... 이승만 정부, 박정희 정부가 줄기차게 밀어붙였지만 신정 강요는 일제 강점기가 끝난 뒤에도 설날(구정)을 쇠는 국민들의 물결은 끝내 막을 수 없었던 데는 도대체 어떤 사연이? 조선총독부 같은 부정한 권력이 강요하는 것에는, 부당한 방법으로(불법으로) 맞서도 결국 ‘불법 = 정의’가 되는 희안한 현상을, 조선인-한국인의 줄기찬 설날 쇠기에서 확인해볼 수도 있으니.... [②] 염상섭의 ‘지 선생’은 어떻게 침뱉어 만세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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