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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사 거짓말 탐사기] 시리즈
[설날에서 항일 냄새가 난다고? ②] 염상섭의 ‘지 선생’은 어떻게 침뱉어 만세 부르고, 총독부는 이를 ‘정의롭게’ 만들어줬나
북손탐 2019. 2. 5. 03:16윤치호는 영어로 쓴 비밀 일기에서
“조선인의 구정 설쇠기는
총독부의 ‘신정 쇠라’는 성화에 대한 반발, 감정이 이성 이긴 현상”이라고 썼지만,
그때의 그 감정이란,
즉 일제강점 시대를 사는 이성(즉, 무서운 총독부 당국에 협력해야 살아남는다는 이성)을
끝내 이겨버린
‘구정을 쇠고자 하는 감정’에는 도대체 어떤 힘이 있었길래....
횡보 염상섭의 재밌는 단편소설 ‘지선생’에 보면,
교실 바닥에 침뱉고,
수업시간에 술을 홀짝거리는
한심하고, 일어도 못하는,
딱 한 명 남은 조선인 선생 ‘지 선생’의
불법적이고 구태스럽고 망령든 행동이,
‘식민 권력에 대한 저항’이라는 측면에서,
학생들의 동조를 사고,
고양이 같은 일본인 교무주임의
승냥이 같은 눈초리에 대해
지 선생님을 지켜주려는
행동으로 발전하니...
이러한 염상섭 작 ‘지선생’을
권력의 부당함과,
그에 대한 망령스러운 저항
이라는 도식으로 멋지게 풀어서 설명해준,
일제강점기 문학 전문가 이경훈 교수의 평론...
이 두 작품을 읽어보면,
설날에서 솔솔 풍겨나오는
항일의 향기를 맡을 수도 있을지니....
그래,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은,
힘들지만, 이렇게 살아냈구나
하는 인식과 공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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