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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xX_AWnssFEA

요즘 '반일 종족주의'란 책이 베스트셀러랍니다.

 

저는 이 책을 읽어보니 서문에서부터 웃음이 나오더라구요. 너무 코믹하고 우스운 책이에요.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왜 이 책에 대해 "구역질난다"고 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이렇게 코믹하고 웃음을 품게 만드는 책을!!ㅎ

 

앞으로 북손탐은 '반일 종족주의'에 맞서는 '책 대 책' 싸움을 벌이게 할 겁니다.

 

'반일 종족주의' 책의 내용을 부정하는 다른 책의 내용을 소개해, 독자 스스로가 판단케 하자는 의도입니다.

 

자, 책의 맨처음에는 조선총독부의 토지조사사업 얘기가 나옵니다.

 

35-36쪽에 이런 부분이 나와요.

 

 

국사 교과서에 나오는 얘기가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거예요.

 

1945년 해방이 됐을 때는, 토지조사사업이 1918년 끝난 지 불과 27년 뒤인데,

만약 토지의 거의 절반을 강탈 당했다면 해방 정국에서 땅 문제로 난리가 났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역사를 가르치는 국사 교과서들은 썩어 문드러지고, 반일종족주의에 찌들었다는 게 이영훈 씨의 주장이지요. 

 

그럼 '심용환의 역사 토크'(2017년 발간)에 나오는 내용을 보지요.

 

심 선생은 현재는 성공회대 외래 교수인데, '역사토크'를 펴낼 때만 해도 한국사를 가르치는 스타강사로 돈도 많이 벌었다고 해요. 그러니까 한국사 교육 분야에선 최고 전문가 중 하나죠. 

 

벌써 2년 전에 나온 책에서 심용환은 이렇게 말합니다.

토지조사사업으로 전체 조선 땅의 40%를 강탈했다는 식의 이야기는 이제 학교에서 누구도 이야기 하지 않는다는 거지요.

 

2017년도 시점에서 이미 "이런 강탈설은 이제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다"는 거고,

그렇게 된 사정에는 이영훈 등 뉴라이트 학자들의 기여가 분명히 있었다는 것이지요.

 

2011년 이전에는 한국사 교과서의 이름이 '국사'였지만

2011년 이후에는 이게 '한국사'로 바뀌었는데도, 이영훈 씨 등은 아직도 "국사 교과서가 잘못됐다"는 타령을 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반일 종족주의' 책의 두 번째 글은 '토지조사사업으로 국토 40% 수탈설'을 반박한다. 그런데 그 참고문헌을 보면 가장 최근 것이 2006년도이다. 이런 게 바로 과거 망령과의 투쟁?ㅋ

 

'반일 종족주의' 책의 두 번째 글은 '토지조사사업으로 국토 40% 수탈설'을 반박한다. 그런데 그 참고문헌을 보면 가장 최근 것이 2006년도이다. 이런 게 바로 과거 망령과의 투쟁?ㅋ

 

'반일 종족주의' 책 표지에서.    

'40% 수탈설'을 반박하는 이영훈 씨 글의 말미 참고문헌(위 사진)을 보면 1982년, 2006년 뭐 이래요. 최근 문헌은 하나도 없어요.

 

그러니 참, 과거의 기억과 싸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들어요.

 

'반일 종족주의' 책 표지에 보면 재밌는 문구(아래)가 있어요. 이 분들, 정말로 현실에는 없는, 자기 머릿속에 있는 기억과 투쟁하고 있는 거 아닌가요?ㅋㅋㅋ

 

이렇게 현재 있지도 않은 대상과 투쟁을 벌이는 이유는, 이영훈 씨 등의 히스토리를 좀 보면 그 이유가 짐작이 되기도 해요. 

 

나무위키에 나오는 뉴라이트 항목을 보지요.

 

김대중 정권이 출범한 1998년부터 뉴라이트는 활동을 시작해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과 충돌했고, 

노무현 정부를 맹비난했고,

2007년 이명박 후보 지지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는 내용들이 나옵니다.

 

그래서 심용환은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반일 종족주의 책은 역사 책인지 정치 책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합니다.

 

칼 포퍼라는 과학철학자가 있어요. 유명한 철학자이고 '열린 사회와 그 적들' 같은 명저를 남긴 사람이에요. 

 

이 양반의 중요한 개념 중에 하나가 '반증가능성(falsifiability)'이 있습니다.

 

강신주 철학박사의 책 '철학의 시대' 150쪽에 나오는 내용을 인용합니다.

 

강신주 저 '철학의 시대' 150쪽에 나오는 '반증 가능성' 설명. 

반증가능성은 쉽게 얘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뭐를 진리라고 주장해요. 그런데, 과학을 하는 사람이라면,

 

"내가 틀렸다는 걸 네가 한번 증명해봐. 과학적으로 제대로 증명하면 내가 무릎을 꿇을께. 그리고 너도 마찬가지로, 내가 너의 진리를 과학적으로 부정할 수 있다면 너도 무릎을 꿇겠다고 약속해야 해"라고 

 

서로 약속하는 게 바로 과학적인 태도라는 겁니다.

 

falsifiability = false + ify + able

이렇게 만들어진 말이니,

'틀렸다고 증명될 수 있음을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하는 태도'라 할 수 있겠지요.

 

그렇다면, 심용환 교수가 말하는 국사학계는 과학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영훈 등 뉴라이트 학자들이 옳은 증명을 하면 그걸 받아들여서 '40% 수탈설' 같은 걸 폐기했으니까요. 

 

반면, 이승만학당의 이영훈 씨 등은 뭡니까?

교과서에 이미 '40% 수탈설' 같은 게 없어진 지가 오래 됐다는 데도

왜 계속 "한국 교과서는 반일 종족주의"라고 비난하는 거죠?

 

포퍼의 규정에 따른다면 바로 이런 게 비(非)과학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너는 꿇어라. 나는 안 꿇는다"는 고집으로밖에 볼 수 없으니.....

 

자, 그럼 다음 번엔 어떤 책이 또 나와서

'반일 종족주의'와 완타치를 벌일까요? ㅎㅎㅎ

 

책 대 책 대결은 계속 이어지니 기대해 주세요~~~~~~^^

 

<'영영가 듬뿍' … 북손탐의 인기 유튜브 동영상들>

https://youtu.be/YCRnMYSURxU

https://youtu.be/wk1fhJ0SNX4

https://youtu.be/aOdiLhmlf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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