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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후 아기천재 15고개 중 7~8고개] 건후 말하는 게 늦어 신동 아니라굽쇼? 4개국어 옹알이라서 만국공통 ‘표정-제스처’로 소통해왔는뎁쇼?
북손탐 2019. 6. 17. 10:23
건후의 '독알이'가 화제인 가운데,
북손탐이 검토 중인 '아기 신동 15가지 증표'에서
언어 관련 사항인 7-8번 사항을
건후에 대입시켜,
건후가 '언어 신동'인지 아닌지를 한 번 생각해보지요.
징표 7. 다국어 환경 (절대적으로 맞음)
징표 7은 뭐, 절대적으로 건후를 위해 마련된 항목 같기도 합니다. 바로 다국어 환경이니까요.
건후 엄마는 스페인어, 독일어, 영어, 한국어 등 무려 6개 국어 구사자이며,
건후 부모는 서로 영어로,
나은이와 엄마는 독일어로,
나은이와 외할머니는 스페인어로 소통한다니,
건후가 태어난 후 일상적으로 듣는 언어 환경만 무려 4개국어 환경입니다요.
게다가 집밖으로 나가거나
엄마가 불어와 이탈리어까지 구사하면
6개국어가 난무하는 상황이 됩니다.
위 영문 기사에
"부모가 다국어 구사자일 경우, 다국어 환경은 유아의 두뇌 개발에 좋으니 가능하면 다국어를 최대한 구사하라"고 돼 있지요?
다국어 환경이 두뇌 개발에 좋은 이유는... 음...
이런 게 아닐까요?
예를 들자면,
한국어 단일 환경에서 "나"는 나 하나일 뿐이고,
사과도 "사과" 하나일 뿐입니다.
반면 건후에게는
'나'라는 존재는 경우에 따라
나, I(영어), ich(독어), je(불어), yo(스페인어), io(이탈리아어)가 되고,
사과도
사과, apple, Apfel(독), Pomme(불), manzana(서), Mela(이)라는 6가지나 있으니
두뇌가 팽팽 돌아가지 않을 수가 없겠지요?
또한 다국어 환경은 '상대성'을 배우게 해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여러 언어를 동시에 접하면,
"세상에 진리는 하나가 아니라 여러 개 있을 수 있다"는
열린 생각을 갖기 쉽지요.
위 영어 기사는 "다국어 환경이라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유아의 두뇌 개발이 잘 되고, 나중에 IQ 테스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유복하게 사는 게 드러났다"고 하니,
건나블리 형제는 정말 '다국어 환경으로 인한 두뇌 복'은 확실히 갖고 태어난 듯 합니다.
언어에는 제스처도 따라다니죠.
한국인은 하지 않는 위 움짤의 어깨 으쓱 제스처(shoulder shrug) 같은 거죠.
shoulder shrug의 뜻은 "몰라"(I don't know) 또는 "관심없어" 등 상황에 따라 약간씩 다른 의미를 갖게 됩니다.
이성을 중시하는 영-독-불 사람들은,
아래 움짤처럼
살짝 하는 게 보통인데,
건후처럼 두 손을 어깨 높이까지 올리면서,
얼굴표정까지 강하게 곁들여 하는
남유럽식(스페인 또는 이탈리아식) 쎈 어깨으쓱은,
"정말 어처구니 없네" "환장하겄네"라는
강한 의미를 갖게 되는데,
건후가 아주 어릴 때부터 이걸 쓰는 걸 보면서
저는 정말 깜놀했어요.ㅋㅋㅋ
북손탐의 지난 4월 5일 포스팅에서
https://books-on-time.tistory.com/61
빅데이터 과학자 세스 스티븐스 다비도위츠의 책 ‘모두 거짓말을 한다’의
외국에서 태어난 주민의 비율이 높을수록 그곳에서 태어난 어린이가 주목할 만한 성공을 거두는 비율이 높아진다.
(213쪽)
는 내용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만,
위의 '영재 아기 징표' 기사 역시 이와 비슷한 연구 결과,
즉 부모가 여러 언어를 구사할 줄 알면
자녀들의 IQ와 나중에 삶의 질이 더 좋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요.
징표 8. 대단히 뛰어난 커뮤니케이션-언어 능력
위 영어 기사를 보면
14개월 이전에 단어와 책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거나,
또는
단어를 말하거나 문장을 만드는 등의 언어 능력을 보이면 영재-천재의 표시랍니다.
헌데, 아래는 건후가 생후 19개월이 지난 4월 8일날 인터넷에 올라온, 건후 엄마와 한 인스타그램 팔로워와의 대화 화면입니다.
생후 14개월이 지나서야 겨우 완성된 단어(독일이 fertig)를 말하기 시작했다는 걸 알 수 있지요?
그러니 '아가 천재'의 기준에 건후는 못 미쳤다고 할 수 있어요.
아래는 거의 같은 시기인 4월 5일에 북손탐이 올린 유튜브 동영상이고,
건후의 옹알이에 다양하고 재밌는 '찰떡 자막'이 붙을 수 있는 이유를,
"건후가 다국어 옹알이를 하고 있기에 그럴 것"이라고 해석했으니
북손탐도 살짝 예지 능력이 있긴 있지요?ㅋㅋㅋ
건후의 경우,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이른바 '건후의 분노' 편이
2018년 12월 2일 날(생일이 8월 21일이므로 통상 한 달이 걸리는 것으로 보이는 편집 시기를 참고한다면 대략 생후 13~14개월 쯤으로 보임) 방송됐고,
여기서 건후는 신통방통하게도
"아니잖아"
"안되잖아"
자막을 붙일 수 있는 아주아주 별난 옹알이,
즉
완전한 문장은 아니지만,
뭔가 차별화된 말소리(단어)를 말하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북손탐은 감히 이렇게 한번 이렇게 해석해봅니다.
집안의 다국어 환경이 간단치 않은 만큼
건후가 단어 또는 단어의 조합을 말하기 시작한 것은,
영재의 기준(14개월 이전에 단어 또는 단어의 조합을 말하기 시작함)에는 못 미치지만,
즉, 말하기는 조금 늦은 편이지만,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는 건후의 표정과 제스처에서는 놀랄만큼 천재적인 면모가 분명히 보인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건후에게는
'대단한 커뮤니케이터'라는 별명이 붙어 있기도 하지요
그리고 위 8항은 '언어 능력'과 동시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꼽지요?
커뮤니케이션 능력에서
카메라맨 삼춘들과 가장 활발하게 시선-의견-선물 교환을 하는 게 바로
건나블리 형제이므로,
그래서 이 8번 항목에 대해서는
언어 능력에 대한 기준(14개월 이전부터 언어 구사 양상을 보임)에는 못 미치지만,
사실 일상에서 사람끼리 언어를 통해 의사전달을 할 때
단어의 엄밀한 의미를 통한 의사전달은 20% 정도에 불과하고,
나머지 80%는 표정-억양-손짓 등을 통해 이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는 만큼
건후에게 '무조건 합격' 점수를 줄 수는 없지만,
4개국어 다국어 환경인 건후네 사정을 생각해
'거의 합격'한 걸로 해두고 싶습니다요~ㅎㅎ
지금까지 8개 징표를 점검했는데요
1: 정서적으로 강렬한 성격 (O)
2. 고집을 피워 원하는 걸 이룬다 (O)
3. 높은 주의력 (부분적으로 O)
4. 또래보다 덜 잠 (O)
5. 문제 해결자, 도구 사용 (O)
6. 호기심 아주 높음 (O)
7. 다국어 환경 (절대적으로 O)
8. 대단히 뛰어난 커뮤니케이션-언어 능력 (△)
상당히 성적이 좋은 게 분명하지요?
한편, 제가 올린 유튜브 동영상(징표 4~6번 체크)에
'안선희' 라는 분이
"영재라고 불리는 아들을 키워본 맘으로서 건후는 정말 천재 맞아요^^"
라는 댓글을 올려주셨는데,
경험에서 나온 코멘트 같아서 신뢰가 가더라구요ㅎㅎ~
그럼 다음 회차엔,
9-10번 징표를 점검해보지요~~^^
<지난 회차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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