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https://youtu.be/tGH6pmr5Fu4

‘건후 패대기’로 검색하면 많은 동영상이 올라와 있어요. 첫 번째 것은 작년 5월에 건후 엄마가 스위스에서 올린 동영상이에요. 개한테 공을 던져 주면 개가 공을 물어오는 장난이에요. 그런데 제가 이 동영상에서 주목하는 것은, 건후가 이렇게 던져 줘요. 그런데 마지막 네 번째는 “레디 또”를 세 번이나 하면서, 즉 개가 헷갈리게 하려고 리듬의 변화를 주는 것이죠. 이렇게 리듬을 바꿔주는, 깨는 방식에서 건후의 특징이 나타난다고 생각해요.

 

건후가 리듬을 깨는 모습, 그런 거를 모아 보겠습니다. 놀이공원에서 바이킹을 타고 무서워하다가 내리는데 신발까지 벗겨져요. 그러니 짜증을 내면서 울다가 신발을 벗겨서는 잠깐 생각하다가 패대기를 쳐요.

 

그 다음에는 사우나에 가서 달걀을 먹는 장면이에요. 달걀을 들고 계단을 올라가다가 달걀이 깨져요. 두툼한 손으로 달걀을 집어서는 아빠가 하듯 까먹으려고 하는데, 잘 안 까지고 삑사리가 나니까 그냥 간단히 버리면서 포기하지요.

 

신발 패대기와 달걀 던지기는 분노와 포기라고 할 수 있어요.

 

사실 분노의 패대기는 건후가 아주 어릴 때, 즉 이미 전설이 된 ‘건후의 분노’ 편에도 나오지요. 아빠가 달래려고 물건을 주자 보지도 않고 뒤쪽으로 던지요. 일단 던지고 나서 쳐다보지요. ‘절반 노룩 패대기’입니다.

 

그러자 나은이가 “던져지 마”라면서 좀 서툰 한국어로 말하죠. “던져”의 반대말을 “던져지 마”로 생각한 거지요.

 

건후는 광희 삼촌이랑 스위스 루체른에 가서 비둘기를 만나고 아주 반가워하죠.

비둘기를 주라고 식빵을 주자 여기서 아주 특징적인 행동을 하지요.

 

앞쪽을 보다가 갑자기 옆쪽으로 몸을 틀면서 모이를 주기도 하고, 앞쪽으로 정직하게 던져주기도 해요. 마지막이 재밌죠. 새들이 있는 곳과는 정반대 180도 방향으로 던져요. 광희는 카메라맨들에게 던졌다고 해석하지만 건후는 분명히 던지고 나서 뒤돌아 새들 쪽을 바라봐요. 새들의 움직임을 유도하려 했던 거죠.

 

저도 비둘기에게 빵 같은 걸 줘봤지만 건후처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던져주거나 한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건후의 의외성, ‘마이 웨이’ 방식을 일부 보여주는 것 같아요.

 

건후의 패대기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아마 광희랑 스위스 갔을 때 학교에서 볼펜을 던지는 장면일 거에요.

당시에 방송은 일부러 “누나에 대한 친절도 테스트를 했다”고 했지만 그거야 재미를 위한 과잉해석 같고요, 당시에 물건을 던지고 그 물건이 떨어지는 모양, 또는 그 물건에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해 재미를 느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이미 더 어릴 때, 즉 작년 4월 방송분에서도 아빠가 말하고 있는데 고의적으로 슬쩍 물건을 던지는 장면이 이미 나와요.

 

개한테도 던져보고, 새한테도 던져보고, 형한테도 던져보고, 아빠한테도 던져 보는 거지요.

 

그럼 다음 회차에는 건후의 독일어, 그리고 건후의 재밌는 행동에 대한 되돌아보기를 준비해서 계속 내보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북손탐의 건후 시리즈>

https://youtu.be/mQd0TZ7mtAQ

 

https://youtu.be/zEbQWi3rgWg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