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임시정부… 한민족이 많은 피를 흘린 3.1운동이 거둔 결실 중의 하나였죠. 문재인 대통령께서 충칭 방문 때 임시정부가 마지막으로 자리를 잡았던 충칭에서의 사진과 똑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도 멋있고 감동스러웠습니다. 헌데, 이런 감동과는 별개로 임시정부 수립일을 임시공휴일로 정한다니, "임정이 한 일이 뭐지?"라고 되돌아보게 됩니다. 그래서 생각나는 책 속의 문장을 인용해 봅니다. 역사를 보는 시각-견해는 각기 다를 수 있지만, '팩트'는 불변이기에 임시정부에 대한 팩트를 한 번 보자는 소리입니다. 첫 번째로 생각나는 것은, 박근혜의 국정 교과서 강행 움직임을 막기 위해 노력했던 '진보적 역사 연구가' 심용환 선생이 펴낸 책 '단박에 한국사 - 근대편' 355쪽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1920년 한 해에..
윤치호는 영어로 쓴 비밀 일기에서“조선인의 구정 설쇠기는 총독부의 ‘신정 쇠라’는 성화에 대한 반발, 감정이 이성 이긴 현상”이라고 썼지만, 그때의 그 감정이란, 즉 일제강점 시대를 사는 이성(즉, 무서운 총독부 당국에 협력해야 살아남는다는 이성)을 끝내 이겨버린‘구정을 쇠고자 하는 감정’에는 도대체 어떤 힘이 있었길래.... 횡보 염상섭의 재밌는 단편소설 ‘지선생’에 보면, 교실 바닥에 침뱉고, 수업시간에 술을 홀짝거리는 한심하고, 일어도 못하는, 딱 한 명 남은 조선인 선생 ‘지 선생’의 불법적이고 구태스럽고 망령든 행동이, ‘식민 권력에 대한 저항’이라는 측면에서, 학생들의 동조를 사고, 고양이 같은 일본인 교무주임의 승냥이 같은 눈초리에 대해 지 선생님을 지켜주려는 행동으로 발전하니... 이러한 ..
100주년을 맞은 3.1절을 즈음하여,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하면서 남북한이 ‘3.1절 협력’을 할 즈음인데…… 잘 될까? 왜냐면 3.1운동을 보는 남북한의 시각이 워낙 다르기 때문에…… 남한에서는 3.1운동과 그에 따른 상해임시정부의 정신을 헌법 전문에 삽입하는 등 정통성의 근거를 3.1운동에 두고 있지요. 반면, 북한에서도 물론 3.1운동의 중요성은 인정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실패한 3.1운동”이라는 시각도 강합니다. 왜냐구요? 수많은 인명이 살상됐지만(전국적으로 장기간에 걸쳐서 살상이 일어났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게 비유하자면, 광주사태 같은 살상 사태가 한반도 전역에서 일어났다고 봐야 합니다), 그 성과는 극히 미미했다는 게 북한의 평가지요. 그러면서 북한에서는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는 정..
한국전쟁의 명장은 누구였을까? 초중고교에서 배운 대로 백선엽 장군? 아니면 북한이 선전하는 대로 김일성이 엄청난 전쟁의 신이었을까? 최근 겪어봐서 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한국 군은 뻥치길 좋아해요. 오죽하면 ‘국뻥부’라는 신조어까지 생겼겠습니까. 그래서 한국전쟁의 진실을 알려면 외국 책을 봐야 합니다. 지금 북손탐이 소개하는 B. R. 마이어스 저 ‘왜 북한은 극우의 나라일까’도 그런 책 중의 하나. 이 책에 나온 한국전쟁 관련 김일성 신화를 중심으로, 전쟁에 참여한 총지휘자, 사령관들의 면면을 보아하니..... 미국-중국-일본 등 해외의 연구서들의 종합 평가를 보면 가장 잘 싸워 ‘전쟁의 신 등급’이라 할 수 있는 사람은 중국의 마오쩌둥과 주한미군의 리지웨이 장군. 이들의 실력과 결단력을 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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