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s://youtu.be/Od1bpLJODiA 안익태 애국가의 곡조가 너무 슬프고, 기독교적이며, 망해가는 대한제국의 황실을 그리워하는지에 대해선 여러 비판이 있었습니다. ‘안익태 케이스’에 나오는 문장들을 보지요. 아동문학가 윤석중은 그래서 국호, 국기, 국가, 국화, 연호 등 국가 상징의 전면적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선다. 그중 애국가 부문을 보자. “‘로켓트’ 시대에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은 너무나 후락하다. ‘밝은 달은 우리 가슴 일편단심’ 역시 시대에 뒤떨어졌다. .. ‘보우’니 ‘공활’이니 하는 어려운 낱말이 내달아서는 딱하다.”(174-5쪽) 그래서 1964년에 들어 경향신문은 ‘어떻게 고쳐야 하나’라는 시리즈 기획을 통해 국기-국가의 변경 가능성을 타진했지요. 경향신문..
3.1절 기념사에서 문 대통령이 밝힌 당시 사상자 숫자에 대해 일본 정부가 "학자마다 의견이 다른데 그런 숫자를 공식 연설에서 밝히냐?"고 부적절하다고 시비. 과연 그럴까? 일제강점기 시기에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으려고 영어로 비밀일기를 쓴 '윤치호 일기'만 봐도, 58일 동안 전국에서. 시 단위뿐 아니라 읍-면 단위의 장터에서도 광주사태 같은 게 일어났던 게 분명한데, 두달 동안 군-경이 총으로 쏘고, 총독부 당국이 몰래 일본인 날품팔이들을 시켜, 조선인들을 무차별로 갈고리로 찍고, 칼로 찌르게 시켰다는데, 58일 동안 겨우 399명이 죽었다는 조선총독부의 공식 발표를 믿으라고? [①] 남한의 3.1절과 북한의 3.1절이 다르다고? ‘3월 김정은 답방’을 앞두고 해석 통일 하려면? [②] 유치장으로 ‘도..
윤치호는 영어로 쓴 비밀 일기에서“조선인의 구정 설쇠기는 총독부의 ‘신정 쇠라’는 성화에 대한 반발, 감정이 이성 이긴 현상”이라고 썼지만, 그때의 그 감정이란, 즉 일제강점 시대를 사는 이성(즉, 무서운 총독부 당국에 협력해야 살아남는다는 이성)을 끝내 이겨버린‘구정을 쇠고자 하는 감정’에는 도대체 어떤 힘이 있었길래.... 횡보 염상섭의 재밌는 단편소설 ‘지선생’에 보면, 교실 바닥에 침뱉고, 수업시간에 술을 홀짝거리는 한심하고, 일어도 못하는, 딱 한 명 남은 조선인 선생 ‘지 선생’의 불법적이고 구태스럽고 망령든 행동이, ‘식민 권력에 대한 저항’이라는 측면에서, 학생들의 동조를 사고, 고양이 같은 일본인 교무주임의 승냥이 같은 눈초리에 대해 지 선생님을 지켜주려는 행동으로 발전하니... 이러한 ..
영어로 ‘비밀 일기’ 쓴 일제 강점기의 별난 지식인-갑부 윤치호에게 들어보는 ‘일본인은 신정, 조선인은 설날’의 사연. 일제가 신정을 쇠게 하려고 설날에는 조퇴를 금지시키고, 강제 노력동원을 시켜가면서까지 ‘조선인의 설날 쇠기’를 막으려 했지만 그때마다 조선인은 끝내 말을 안 들었다고... 이승만 정부, 박정희 정부가 줄기차게 밀어붙였지만 신정 강요는 일제 강점기가 끝난 뒤에도 설날(구정)을 쇠는 국민들의 물결은 끝내 막을 수 없었던 데는 도대체 어떤 사연이? 조선총독부 같은 부정한 권력이 강요하는 것에는, 부당한 방법으로(불법으로) 맞서도 결국 ‘불법 = 정의’가 되는 희안한 현상을, 조선인-한국인의 줄기찬 설날 쇠기에서 확인해볼 수도 있으니.... [②] 염상섭의 ‘지 선생’은 어떻게 침뱉어 만세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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