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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PBpyQ6fgzSM

요즘 건후가 쓰는 말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아부엘”이라고 할머니에 해당하는 스페인어를 하고, 

“NG"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지난 7월 북손탐이 올린 [건후와 다중언어] 시리즈 동영상에 최근 한 댓글이 붙었어요. 

 

이중언어 환경의 엄마인데, “아기가 말이 늦어서 속이 탄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있는지 아니면 그럴 필요가 없는지 그런 내용을 이번 회에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또한 지난 6월 북손탐의 동영상 [건후 아기천재 시리즈]에도 좋은 댓글이 하나 달렸어요.

 

“대여섯 살 때까지 말을 못하면 자폐로 진행되는 걸 많이 봤는데, 건후는 워낙 표현력이 뛰어나 곧 말을 유창하게 할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다중언어 전문가의 글 중에

‘말 늦는 아이들(late talkers)’와 ‘늦게 말꽃 피는 아이들(late bloomers)'에 대한 것이 있어 소개합니다.  

 

 

그런데 말 늦는 아이들 중 절반은 세 돌이 되기 전에 정상아들을 곧 따라잡는데, 그런 아이들이 늦게 말꽃 피는 아이들입니다. 

 

나머지가 문제인데, 그 중에는 자폐아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으니까 최대한 일찍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겁니다.

이 전문가는 결론에서 “흔히 ‘몇 돌이 되면 몇 단어를 한다’고 얘기하는데 그런 건 그냥 참고사항일 뿐이지 아이들마나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너무 심각하게 그런 나이나 단계를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은 아기와 어른과의 인터랙션(interaction), 즉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느냐“랍니다. 의사소통이라는 게 100% 말로 하는 건 아니잖아요. 말을 못해도 부모와 의사소통을 잘하는 아기는 문제가 없다는 거에요. 빠르고 늦는 차이는 있지만 다 말을 하게 된다는 거지요. 

그래서 아이 트래커(eye tracker)라는 장치를 이용해 아기의 시선이 향하는 지점을 체크해 자폐아로 발전할 가능성을 체크합니다.

 

정상아들은 사람을 주로 보는데 자폐증 아이들은 사람보다는 배경을 더 많이 본다는 걸 이 장치로 알 수 있답니다.

 

텍스트 추가

물론 맨눈으로는 아기가 어디에 눈을 맞추는지를 알 수 없기에 부모가 아기의 눈을 뚫어지게 본다고 자폐인지 아닌지를 가릴 수는 없다고 해요. 전문 장비와 전문가만이 판단할 수 있다는 거지요.  

 

건후의 말트임이 늦다고 걱정하는 분들도 있지만,

건후가 주변사람들과 소통하는 걸 보면 전혀 문제가 없어요.  

 

스위스에 갔을 때는 나은이가 “아시엘한테 멈추라고 하니까 멈췄어요”라고 말했고, 

경주 대릉원에서도 누나 앞의 낯선 남자 아기에게 가서 “저리 가라”고 하는 등

자기가 하고 싶은 내용을 똑 부러지게 전달하는 게 건후입니다.

기막히게 커뮤니케이션을 잘하고 있는 거죠.

 

오늘은 이중언어 가정 자녀의 말이 늦어 걱정이라는 댓글에 대해,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가며 대답을 한번 해 봤습니다. 

 

다음 회에는 ‘손동작과 말트임’ 사이의 관계를 얘기해주는 유아교육학자의 책이 있어 그 얘기를 하렵니다.

 

<북손탐의 '건후 탐구' 동영상들>

https://youtu.be/PKnRGzg8u-U

https://youtu.be/SUcrvui0ipA

https://youtu.be/EW_i02aD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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