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을 정상국가로 만들겠다고 노력하지만... 이 나라가 정말로 이상한 나라인 거는 맞습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인민들을 향해 ‘폴더 인사’를 하는 거 보고, “북한 사람들이 경악 수준의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는 탈북자의 반응이 나오던데, 실제로 그 정도의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왜냐면, 현대판 양반(출신성분을 사람을 판단하고 장래 앞길도 결정해버리는) 국가, ‘극우의 나라’ 북한에서는, 최고 지도자가 그렇게 인민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걸 상상도 못 하니까요... 김정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인민 30만 명 이상을 굶겨 죽였지만, 언론을 꽉 쥐고 있고, 반대 당도 없으므로, ‘국론 통일’시키는 건 간단하지요. 과거 새누리당이 꿈꾸던 세상(지들 멋대로 하고, 언론의 목줄을 움켜쥐어..
요즘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을 정상국가로 만들겠다고 노력하지만... 이 나라가 정말로 이상한 나라인 거는 맞습니다. 어제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인민들을 향해 ‘폴더 인사’를 하는 거 보고, “북한 사람들이 경악 수준의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는 탈북자의 반응이 나오던데, 실제로 그 정도의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왜냐면, 현대판 양반(출신성분을 사람을 판단하고 장래 앞길도 결정해버리는) 국가, ‘극우의 나라’ 북한에서는, 최고 지도자가 그렇게 인민들에게 고개를 숙이는 걸 상상도 못 하니까요... 김정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인민 30만 명 이상을 굶겨 죽였지만, 언론을 꽉 쥐고 있고, 반대 당도 없으므로, ‘국론 통일’시키는 건 간단하지요. 과거 새누리당이 꿈꾸던 세상(지들 멋대로 하고, 언론의 목줄을 움켜쥐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방북 때 “대통령이 하루 더 머무는 것도 결정 못하냐?”는 트릭을 걸어, 남한 ‘자칭 보수’ 매체들을 열광케 했던 북한... 김정일은 노 전 대통령을 맞는 순안공항(보는 눈이 많은 공개 장소)에서는 뚱하니 “니 왔냐?”는 뿌루뚱한 태도를 보여, 자신이 노 대통령보다 우위에 있으며, 그 전 김대중 대통령에 이어 노 대통령도 또 한 번 ‘북한에 굴복하러 왔다’는 이미지를 연출했다는 게 ‘왜 북한은 극우의 나라인가’를 쓴 B. R. 마이어스의 해석. 김정일은 공항에서는 그런 태도를 취하더니 실내로 들어오자, 즉 보는 눈이 확 줄어들자 남측 방북단을 훨씬 부드럽게 대했지만, 불쑥 “하루 더 물러 가시라”는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권유를 해 역시 권모술수-트릭에 강한 면모를 과시... 김정일이 ..
“남한은 먹을 게 없어서 어린이들이 쓰레기장을 뒤지고, 그 어린이들을 상대로 미군이 사격연습을 한다”고 날조했던 북한은, 김대중-김정일 정상회담 뒤 대량 경제원조를 받으면서 겨우 숨을 돌리고, 남한으로부터 대량 밀반입된 비디오 등을 통해 북한 국민들이 “남한이 잘 산다”는 걸 알게 되자, 어떻게 작전을 바꿨을까. “남한 사람들은 잘 살지만, 그 잘사는 게 다름 아니라 바로 북한 김정일의 선군정치 덕이라는 걸 알게 됐으며, 그래서 김정일에 열광하고 있다. 그러한 열광 때문에 김대중도 꼼짝 못한다”고 거짓말을 해대기 시작했다는... 북한의 남한에 대한 이런 날조 역사,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장난질을 제대로 알고, 더 이상은 그런 짓을 못하도록 하는 게 앞으로 정말 제대로 잘 된, 실패가 없는 남북경협을 위해 ..
언론을 장악해 팩트를 사후에 마음대로 고치는, ‘대단한 신세계’(Brave New World)가 바로 북한입니다. 그렇기에 전쟁을 지휘할 깜냥도 안 되면서 한국전쟁을 일으켰다가, 미군 참전과 함께 거의 북한이라는 나라를 빼앗길 뻔 했고, 중공군의 참전으로 겨우 나라를 건진 김일성이, 전쟁이 끝난 뒤에는 미국 휴전협상팀의 초조해하는 표정만을 찍은 사진들을 교묘하게 이용해 “미국이 우리에게 항복한 날이 7월 27일”이라 선전하고, 그래서 매년 7월 27일은, 한국과 미국, 중국에게는 그저 ‘한국 전쟁 휴전일’이지만, 북한에서는 ‘전승절’로 대대적으로 경축됩니다. 거짓말도 정말 이 정도가 되면 환상적이지요. 그래서 김정은 위원장이 즐겨 피운다는 ‘7.27 담배’에도 한국전쟁 기간이 표기돼 있고, 대미(對美) ..
한국전쟁의 명장은 누구였을까? 초중고교에서 배운 대로 백선엽 장군? 아니면 북한이 선전하는 대로 김일성이 엄청난 전쟁의 신이었을까? 최근 겪어봐서 이제 막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한국 군은 뻥치길 좋아해요. 오죽하면 ‘국뻥부’라는 신조어까지 생겼겠습니까. 그래서 한국전쟁의 진실을 알려면 외국 책을 봐야 합니다. 지금 북손탐이 소개하는 B. R. 마이어스 저 ‘왜 북한은 극우의 나라일까’도 그런 책 중의 하나. 이 책에 나온 한국전쟁 관련 김일성 신화를 중심으로, 전쟁에 참여한 총지휘자, 사령관들의 면면을 보아하니..... 미국-중국-일본 등 해외의 연구서들의 종합 평가를 보면 가장 잘 싸워 ‘전쟁의 신 등급’이라 할 수 있는 사람은 중국의 마오쩌둥과 주한미군의 리지웨이 장군. 이들의 실력과 결단력을 보면 “..
1990년대 북한 주민이 최소한 30만 명 이상 굶어죽었다고 할 때 북한 김정일 정권이 진행했던 그 유명한 ‘고난의 행군’... 북한 주민들은 가족과 이웃이 굶어죽어 나가는 가운데서도 “예전에 김일성 수령님이 백두산에서 일본놈들과 싸우면서 ‘고난의 행군’을 하셨듯이 우리도 이제 ‘2차 고난의 행군’을 한다”며 굶주림에 맞서 싸웠는데... 헌데, 그 1차 고난의 행군이라는 게 완전 쌩거짓이라면? 그러면 도대체 수령님을 본받는다며 주린 배를 움켜쥐고 싸운 북한 주민들, 굶어죽어간 사람들은 다 어떻게 되는 건가? 국가의 폐해는 이렇게 무섭다. 비판 언론-여론이 있을 수 없는 북한에서는 선전선동 당국이 무슨 프레임이든 만들어 방송-홍보-선전선동-세뇌를 할 수 있기에 실체가 없는 ‘수령님의 백두산 고난의 행군’도..
북한의 주민 세뇌에 대한 북한 문화-문학 전문가 B. R. 마이어스의 분석... “국민 세뇌시킬 땐 아주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간결명료하고 반복하는 어체를 사용하지만, 외국인(남한 사람 포함)을 헷갈리게 할 때는 최대한 애매모호하고 아리달쏭한 문체를 사용한다”는... ㅋㅋ 주체 사상 발표일도 마찬가지. 국민 세뇌용엔 “1930년 18살 때 이미 주체사상을 발표”그러나, 대외용으로는 “1955년 43살 때 처음 언급” 이렇게 북한이 대외용과 대내용으로 메시지를 달리 내는 이유는? 밖에서 볼 때는 정상 국가(국민이 인권과 주권을 갖는)로 보여야 하지만, 내적으로는 국민이 감히 “내가 주인이다. 내가 주체다. 내 인생은 내가 결정한다”는 식의 주체사상을 마음에 품으면 큰일나니까ㅎㅎㅎ 이렇게 메시지 분리작전을 ..
한국이나 미국 같은 정상국가 입장에서는 이해 안 되는 북한 정권-인민들의 행동 방식이 있지요. 수십만 명 이상이 굶어죽어도 정권이 유지된다는 것 등이죠. 아사자가 대량 발생한 뒤 김정일 위원장이 받은 것은 규탄이나 처벌이 아니라 “나라를 잘 지켜줘 고마워야 한다”는 박수와 찬사뿐이라니.... 정상 국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사태.... 그러나 북한 국민들이 관영매체(유일한 매체)로부터 받는 교육-보도를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그럴 만도 하지요. 이건 마치, 이명박근혜 시대에 관영매체만이 남고, 모든 팟캐스트나 트위터 등을 비롯한 모든 대안 매체들이 사라졌다고 상상하면, 그리고 외신은 단 한 마디도 들을 수 없는 사태를 상상하면 됩니다. 그런 세상에 남한 사람들이 놓인다면 아마도 박근혜 정권의 세월호 프레임 ..
“남한이 햇볕정책이란 명목으로 10년간 무조건적인 원조를 퍼주었는데도 불구하고 북한으로부터 쥐꼬리만한 호의도 얻어내지 못했다”(B.R. 마이어스 저 ‘왜 북한은 극우의 나라인가’ 172쪽)이란 소리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신기하지요. 남한이라면 저렇게 원조를 받으면 황송해서라도 뭔가 보답을 하려고 국민적 노력을 할 것 같은데, 북한은 도대체 그런 게 없으니...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10년 햇볕정책이 떫은 뒷맛만 남기고, 결국 정권을 극우 세력에게 내준 데는 받기만 하고 되돌려주는 데는 거의 무관심했던 북한에도 책임은 없다고 할 수 없지요. 헌데, 남한 사람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북한의 이러한 행동 양식은, 마이어스의 책을 읽으면 조금씩 이해가 되기 시작합니다. 그의 추론은 이런 거지요. 일제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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