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테오에게 보내는 편지(1883년 4월 1일)에서, 빈센트는 "'레미제라블'을 또 읽고 있다"고 씁니다. 박근혜 치하에서 영화 '레미제라블'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주먹을 불끈 쥔 한국인처럼, 빈센트 반 고흐도 '레미제라블'에 감동했다니, "요~ 친구, 빈센트!"라는 소리가 나올 것처럼 친근감이 듭니다. 레미제라블을 좋아하는 사람의 특징은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다들 아시지요? 그는 '절망적인 사람들'의 편에 서고자 했고, 그것도 아주 철저하게 그랬습니다. 흔히 우리는 빈센트를 해바라기와 별밤의 화가로 압니다. 꽃병에 잘 꽂혀진 해바라기 같은 '정물' 그림은, 부르주아의 상징이겠지요. 정갈한 실내에서 인생의 멋을 즐길 줄 아는... 또한 ‘스타리 스타리 나잇(Starry Starry Night)~’이란 ..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도 클래식 피아니스트를 초청해 문화 관련 방송을 하니, 그간 정치-역사 책들을 읽느라 바삐 달려온 북손탐도 문화 관련 얘기를 하면서 숨을 좀 돌려볼까 합니다. 이야기를 나눌 대상은 제가 좋아하는 박홍규 교수가 파고든 빈센트 반 고흐입니다. 고흐야 대중적으로 가장 유명한 화가지만, 우리가 상식으로 아는 고흐와, 실제의 고흐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게 박 교수의 해석입니다. 흔히 그를 매우매우 감정적이고, 색깔도 원색을 마구 썼으며, 정신병에 걸린 천재 화가로 알지만,박 교수의 해석은 전혀 다릅니다. 그가 감정이 격했지만 그만큼 또 냉철한 지성인이기도 했고(비록 정규 학교는 4년밖에 다니지 않았지만), 원색은커녕 항상 세련된 보색으로 화면을 채웠다는 겁니다. 또한 미쳐서 그림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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