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https://youtu.be/FeP7oNq1Pkk

 

 

북손탐의 책 읽기 강의를 오랜만에 다시 시작해 보겠습니다.

 

북손탐의 새로운 시리즈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필자 중에 한 사람이고

 

꼭 읽어야 되는 책이라고 생각하는 나심 탈레브의 책 중에서

 

정말 우리가 몰라서는 안 되는 그런 구절들, 그런 팩트들,

 

이런 거를 하나씩 짧게

길게 할 필요 없어요,

길게 하면 어지러워지니까.

짧게 하나씩 점검해보는 그런 시리즈를 새로 시작하겠습니다.

 

탈레브의 책은 네 가지가 있어요.

주요 책이 4개에요. 그거를 탈레브는 '인세르토(Incerto)' 시리즈 4권이라고 그래요.

 

"인세르토'의 '세르토(certo)'는 안전하다, 확실하다 이런 뜻이에요.

'certain' 그러잖아. 확실하다, 안전하다.

 

'in'은 "아니다(not)"라는 거예요.

 

그래서 Incerto는 '확실하지 않다', 불확실성이 되는 거지요.

 

탈레브가 추구하는 거는,

확실하지 않은 게 세상에는 널려있는데

우리는 그걸 너무 무시한다, 하는 게 이 사람이 평생에 추구하는 바에요.

 

인세르토 시리즈 중

블랙스완이 제일 유명하고, 다음에 '행운에 속지마라'라고 번역된 책이 있어요.

 

원제는 'Fooled by Randomness'인데 이렇게 번역이 되어 있네요.

 

randomness를 행운으로 번역한 게 썩 잘한 거 같진 않아요.

왜냐면 랜덤이라는 거는, 그야말로 뭐라 그럴까요, 무작위, 제비뽑기, 또는 사다리타기 이런 거에요.

마구잡이로 나오는 거에요. 정해진 순서나 계획 그런 거 없이.

 

그래서 이 책의 원래 뜻은 직역하자면은 랜덤니스, 즉 무작위로, 마구잡이로 나오는 그런 거에 속아서 바보가 되지 말아라, 이런 뜻이에요.

 

그런데 이거를 '행운에 속지 마라'라고 번역하면

랜덤니스 = 행운이 되는데, 랜덤니스는 꼭 행운이 아니에요. 랜덤하게 망하는 사람도 있어요.

진짜 똑똑하고 뭐든지 잘하는데, 운이 나빠서 망하는 사람도 있잖아요.

 

이거는 '행운에 속지 마라'라고 번역이 될 수도 있지만 '불운에 속지 말라' 이렇게 번역할 수도 있는 거예요.

 

또 '앤티프래질'이란 책이 있는데

이렇게 랜덤니스에 속으면 사람이 '프래질'해진다는 거에요.

 

프래질(fragile)은 약하다, 깨지기 쉽다, 이런 뜻이죠.

 

그래서 앤티프래질은 깨지기 쉽지 않다, 단단하다, 튼튼하다 이런 거에요.

 

탈레브가 추구하는 거는 이렇게 되자는, 앤티프래질이 되자는 거에요.

 

우연에 속으면, 랜덤니스에 속으면 바보가 되고,

그 바보가 되는 현상을 쭉 설명한 책이 '블랙스완'이에요.

 

불확실성을 연구하는 이유가 뭐냐?

그 불확실에 속아서 바보가 되지 않기 위해서이고,

 

그 바보가 되지 않는 상태가 바로 앤티프래질이라는 거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Bed of Procrustes'라는 잠언집이 있어요.

한국어로는 '블랙스완과 함께 가라'라고 번역돼 있어요.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라는 말이 한국인에게 익숙치 않아서 그런 듯 해요.

 

부제는 '철학적이고 실용적인 아포리즘'.

아포리즘은 잠언, 격언이에요,

 

이 책은 나머지 세 책하고 달라요.

세 책은 산문이에요. 쭉 얘기를 하면서 뭐 증거를 들고 하는 내용인데,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는 짧은 글귀를 모아 놓은 시집 같은 거예요

 

그래서 북손탐의 탈레브 강좌는,

'베드 오브 프로크루스테스'는의 짧은 잠언을 읽고,

 

그에 해당하는 내용을, 다른 새 책의 산문에서 끌어다 증명하는,

그런 식으로 진행해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