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상황을 한 번 상생해봅시다. 노동자를 그리겠다고 결심한 화가가 있습니다. 그는 열심히 노동자를 그립니다. 그러나 그 자신이 노동자가 아니기 때문에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어느 날, 몸이 아파 병원을 찾아간 그에게 의사가 말합니다. “보아하니 당신은 철공 노동자군”. 이 말을 들은 한국인 화가는 기뻤을까요, 화가 났을까요? 전 상당히 높은 확률로, 화가님께서 기분이 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짐작해봅니다. 화가라면 관(官)노비였던 조선시대가 아닌지라, 현대 한국에서 예술을 하려면(미대를 들어가려면) 아버지-할아버지가 최소한 중상층에 속해야 하고, 미대 졸업 뒤에도 경제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화가 생활을 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런 한국 화가님한테 “너, 철공 노동자지?”라고 말하면, 십중팔구 기분이 ..
[박홍규 교수 따라 빈센트 만나기]
2019. 3. 2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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