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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캐슬이란 드라마가 대인기이고,

거기에 ‘예서 책상’이라는 게 나오는 모양인데,
그 매출이 10배나 늘었다니
공부에 목을 매는 한국인의 욕심은 끝이 없습니다.


헌데, 예서 책상에 아이를 집어넣으면 공부를 잘 할까요?


문화심리학자 김정운의 책 ‘에디톨로지’에 보면,
천장이 낮은 공간에 사람을 집어넣을 경우,
암기 종목 등의 공부에는 좋을 것이라는 심리 조사 결과가 나와 있습니다요.


천장이 낮은 공간에서 일하는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꼼꼼한 세부에 신경을 쓰고, 일을 완벽하게 처리하고시픈 마음 상태가 된다는군요.


반대로 천장이 높은 공간에서는 반대로
거시적 관점을 갖고, 아이디어를 잘 내게 된다네요.



AI(인공지능) 시대에 잘 나가도록 키워야 할 인재 형은 후자 쪽이지요. 즉, 창의적 아이디어를 잘 냄으로써 기계 지능의 허를 찌르는 창의적인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지요.


그러니 새 세대는 김정운 교수가 추천하는 대로 높은 천장의 시원한 공간에서 창의성을 키우도록 해야겠지요.


반대로, ‘예서 책상’에 가둬놓고 공부시키면
‘꼼꼼하고 완벽해지는 성향’이 높아질 테니 암기는 더 잘하고 시험 성적도 잘 받을 수는 있겠지만,
속좁은 헛똑똑이를 키워내, 창의성이라고는 제로가 되기 쉽겠지요.


AI 시대에 인간의 역할, 특히 창의성 없는 사람은,
‘볼펜의 볼펜똥’을 치우는 역할 정도나 하기 쉽다지요?

모든 일을 AI가 처리하지만,
자질구레한 일들, 즉 쉽게 비유해 말하자면, 볼펜을 쓰면 나오는 볼펜똥을 치우는 역할을 기계에 맡기기보다는, 즉 볼펜똥 치우는 기계를 새로 만들기보다는, 그런 하찮은 일은 하찮은 인간에서 시키는 게 싸게 먹힌다는 비유지요.


‘예서 책상’에서 암기만 잘하는 꼼꼼하고 완벽지향 성향의 아이들을 키워내고자 하는 한국인 부모들은, AI똥 치우는 한국 청소년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거 아닌가요?


미국 아이들은 천정이 높은 미국 집(미국 단독주택의 특징이지요)에서 공부하고, 운동장에서 뛰어놀면서 창의성과 튼튼체력을 키움으로써 AI를 지배하는 인재로 크는 반면,
한국 아이들은 감옥 같은 예서 책상에서 달달 외우는 암기 공부만 함으로써(아무리 잘 외어도 AI를 당할 수는 없는데ㅠㅜ) ‘AI 하인’으로 잘 커가요 있나요?


속좁고 ‘시대에 뒤처지는 특징’(중국 관리가 한국인의 체질을 비꼰 말)을 지닌 한국 부모들 같으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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