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 북한女와 아이를 인신매매 말라"…섬뜩한 압록강 너머 경고판 [강동완 사진집 '평양 밖의 북조선' 下]
“개인은 전체를 위해,
너 개인보다는 민족중흥이 더 중요하니,
시키는대로 말 잘들어. 그럼 안 죽일 테니…”
이런 게 바로 박정희표 전체주의의 모습이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걸 되살리려 했었지요.
그런 전체주의의 출발점은 조선을 식민지로 만든 일본 제국주의.
일본 제국주의는 미국의 원자폭탄 두 방에 나가떨어졌고,
그래서 일본에선 전체주의가 많이 꺼졌고 (아직도 아베 같은 것들이 설치고 있긴 하지만),
남한에선,
미국의 보호 아래,
민주투사들과 국민들의 노력으로
이런 전체주의를 많이 없애가고 있지만 (아직도 새누리당 잔당들이 날뛰는 걸 보면 갈길이 멀지만),
북한에서는 그런 전체주의가 시퍼렇게 살아 있는 이유는 뭘까요?
소학교(초등학교)에는 “조선을 위해 배우자”는 구호가 커다랗게 써 있고,
마을마을마다 ‘김일성-김정은은 영원히 우리 곁에 존재한다“는
영생탑(永生塔)이 서 있고…
농사를 짓느라 산꼭대기까지 벌겋게 깎아 놓은 야산 위에는,
중국 쪽이 아니라,
남쪽으로 창구를 내민,
북한인들의 탈북을 감시하는 초소가 있다면,
그런 나라를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라고 묻는
강동완 교수의 사진집 ’평양 밖의 북조선‘.
평양이 하나의 공화국을 이루고 있다면
평양 밖의 북조선은 평양공화국과는 완전히 다른 나라라는…
이런 불합리의 현장을,
강 교수의 900미리 대포 같은 초망원렌즈가 잡아냈다는….
그리고 압록강-두만강 너머
중국 땅에 써 있는 경고문.
”국경을 넘어오는 북한 여자와 어린아이를 인신매매하지 말라“는 경고문….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인신매매가 이뤄졌기에 이런 경고문이….
참혹한 현장을 보여주는 사진들입니다.
<때맞춰 책읽는 북손탐의 재밌는 동영상>